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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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속 하수오는 ‘백수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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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는 원래 이름인 백하수오로 칭한다.

동의보감’에는 하수오(何首烏)가 기록돼 있다. 탕액(湯液) 편에 ‘혈과 기운을 도와주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정수를 보충하고 머리털을 검어지게 하며 얼굴색을 좋아지게 하고 늙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요즘 하수오의 인기에 원인을 제공하는 구절이다.

당시에는 적하수오와 백하수오를 구분해 적시하지 않았고 ‘하수오는 붉은색과 흰색의 두 종류가 있는데 붉은 것은 수컷이고 흰 것은 암컷이다’라며 두 종류가 있다고 했고 약으로 사용할 때는 두 종류를 절반씩 사용한다고 했다.

그런데 동의보감에 기록된 하수오는 백하수오가 아니라 ‘적하수오’의 효능이다. 그 근거는 ‘쌀뜨물에 하룻밤을 담궜다가 검은콩(黑豆/흑두)이나 감초(甘草) 달인 물로 버무려 말린 후 가루로 복용하라’는 수치법이 등장한다.

해독(解毒)문에 보면 감두탕(甘豆湯)이 나온다. 감두탕은 감초와 검은콩으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여러 가지 약이나 물건에 중독된 것을 푼다’고 돼 있다. 그리고 부자(附子)나 초오(草烏)와 같은 맹독성이 있는 약재의 독을 제거하는 사용된다. 적하수오를 복용하고 간혹 문제가 되는 환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적하수오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에 의한 독성간염의 보고는 의외로 많다.

하지만 동의보감 기록에는 ‘무독(無毒)’이라고 나와 있다. 독이 없다고 했으면서 독성을 제거하는 수치법을 기록해 놓은 이유는 뭘까. 적하수오 자체는 독성물질이 없지만 체질적으로 하수오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헌의 기록은 ‘혹(或) 유독(有毒)’으로 변경돼야 한다.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의문점이 또 있다. 바로 하수오의 한글이름이다. 하수오 편을 살펴보면 ‘江原道名 온죠롱 黃海道名 새박불휘’라고 돼 있다. 강원도에서는 ‘은조롱’이라고 부르고 황해도에서는 ‘새박뿌리’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한글은 동의보감이 완성(1613년, 광해군 5년)되기 170년 전에 창제(1443년, 세종25년)됐기 때문에 동의보감 한글표기는 시대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은조롱은 백하수오의 우리말이다.

그렇다면 동의보감의 하수오는 백하수오를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하수오의 효능은 대부분 ‘본초강목(1596년 간행)’의 내용을 차용하고 있다.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주로 적하수오를 약용했기 때문에 하수오하면 적하수오를 의미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백하수오를 주로 약용했기 때문에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대한약전외한약규격집에는 백하수오(백수오)의 기원식물을 박주가리과 은조롱으로 규정하고 있다. 적하수오(하수오)는 마디풀과로 기원식물이 다르다.

반면 중국은 백하수오를 약전에서 규정하고 있지 않다. 단 1959년 발간된 산동중약(山東中藥)에 백수오라는 이름이 기록된 것이 처음이다. 반면 1613년 발간된 동의보감에 은조롱이라는 이름이 나오고 1894년에 저술된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도 백하수오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을 보면 중국보다 오래전부터 약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백하수오는 적하수오의 효능과 동일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약효는 인정된다. 단 적하수오의 효능을 백하수오의 효능인양 인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군다나 시중에는 이엽우피소(耳葉牛皮消, Cynanchum auriculatum)가 백하수오라는 이름을 달고 유통되고 있다. 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 들어온 종으로 백하수오와 기원식물이 서로 다르다. 이엽우피소는 재배와 유통이 금지돼 있다


동의보감 신형(身形)에는 “하수오는 양기가 몹시 허한 사람이 아니면 한 가지 약으로만 먹지 못한다”고 명확하게 기록돼 있다. 탕액 편 하수오의 효능을 백하수오인 것처럼 인용하면서 왜 이런 구절은 외면하는 걸까. 적하수오든 백하수오든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이 판치는 세상에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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