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침 오십견 김영편입학원
?한방 생리학과 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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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다른 대체의학이든 큰 틀에서 인체의 생리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대동소이하다. 요약하면 외부에서 섭취한 음식물과 공기 등을 활용해 우리 몸에 유익한 영양물질을 만들어 필요한 곳에 보내고, 찌꺼기는 밖으로 배출시켜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잘하도록 우리 몸은 필요한 것들로 가득 차 있으며, 필요 없는 기관이나 조직은 오래 전부터 차츰 없어졌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을 하면 으레 맹장을 같이 떼어내고, 자궁에 일정 크기 이상의 근종이 있으면 무조건 자궁을 절제해 '빈궁마마'라는 우스개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최근에는 맹장이 우리 몸의 면역력과 관계가 있고, 자궁을 절제하면 그 빈 공간만큼 장기가 앞쪽으로 밀려 척추의 변형으로 요통이 발생할 수 있어 보존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의학의 생리 기능은 '승강출입(升降出入)'에 있다. 영양물질인 기혈을 올리고 내리며 순환시키고(升降), 음식물과 공기를 받아들여(入) 소화한 다음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낸다(出).
<소문 음양응상대론>에 보면 "양 중에 지극히 맑고 깨끗한 양은 얼굴의 칠규(七竅:눈 코 귀 입의 일곱 구멍)를 통해서 밖으로 나가며(出), 음 중에 지극히 무겁고 혼탁한 음은 이규(二竅:소변과 대변의 두 구멍)를 통해서 밖으로 나간다(出)"고 하였다.
우리 몸은 지극히 양적인 것도, 지극히 음적인 것도 머물 수 없는 공간이라 이들은 밖으로 내보내는(出) 것이다. 물이 너무 맑거나, 한치 앞도 안 보이는 혼탁한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승강(升降)이란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요, 출입(出入)은 외부환경과 우리 몸이 주고받는 일이다. 그렇다면 승강은 무엇을 올리고 내린다는 것일까?
앞선 칼럼에서 얘기했듯이 우리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대표물질인 정·기·신·혈을 올리고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신(神)은 기(氣)의 활동결과 발생한 지극히 정미로운 양적인 물질이며, 정(精)은 혈(血)의 활동 결과 발생한 지극히 정미로운 음적인 물질로, 이들은 오장(五臟)이 기혈(氣血)의 활동 결과 발생한 것들이므로 대개 오장에 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승강의 주체는 기혈(氣血)인 것이다.
위치로 볼 때 횡격막 위쪽에 있는 심·폐는 양(陽)이 되고, 횡격막 아래에 있는 간·비·신은 음(陰)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심은 양중지양, 폐는 양중지음, 간은 음중지양, 비는 음증지지음, 신은 음중지음이라 했다.
간은 횡격막 아래 음 부위에 있으면서 육부(六腑)에서 만들어진 기혈을 횡격막 위쪽의 심(心)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므로 음중지양이라 했다. 심은 양의 위치에 있으면서 기혈을 전신으로 퍼져나가게 하는 양의 역할을 하므로 양중지양이라 했다.
폐(肺)는 양의 위치에 있으면서, 심의 양중지양이 극도로 양으로 변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과열된 심을 식혀주는 음의 라디에이터 역할을 한다, 비(脾)는 위(胃)가 만든 정미로운 물질을 전신으로 퍼트리는 역할을 하므로, 생명연장의 근본이라고 해서 지음(至陰)이라 했다.
신은 음중지음이다. 우리 몸의 기초물질인 정·기·신·혈중에서 가장 음적인 것인 정(精)을 갈무리해서, 후손에게 전해주고, 면역과 생기와 관련이 있어서 음중지음이라 했다. 간·신은 심·폐처럼 간의 양이 신의 음중지음이 더욱 응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는 주겠지만, 폐처럼 완벽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그래서 명문(命門)이란 이론이 나온다.
이제 출입(出入)을 보자.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入) 것은 천기(天氣)인 공기와 지기(地氣)인 음식물이다.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이전에 엄격한 검열을 거치게 된다. 잘못된 것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이 상하기 때문이다. 이런 검열을 하는 것이 오감과 뇌에 저장된 경험이다.
혹시 나쁜 것을 숨 쉬고 먹고 마셨다면 몸은 2차적으로 반응한다. 그 나쁜 것들을 밖으로 내 보내려고 재채기나 기침을 하고, 구토나 설사를 통해 밖으로 배출하려고 한다. 토사곽란이 불편하겠지만, 자신을 살리려는 의도인 것을 알아차린다면 우리는 인체의 탁월한 기능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출(出)은 우리 몸이 필요 없는 것을 내보내는 것이다. 소장에서 영양물질을 흡수하고, 대장에서 마지막으로 인체에 필요한 수분을 흡수한 뒤 후음(後陰:항문)을 통해 대변을 밖으로 배출한다. 신장에서 필요한 물질을 재흡수하고 방광을 거쳐 소변은 전음(前陰:요도)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다.
소변을 내보내는 곳이 앞쪽에 있고, 대변을 내보내는 곳이 뒤쪽에 있어 전음과 후음이라 했다. 물론 여기서 음(陰)은 우리 몸에 쓸데없는 노폐물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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