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현훈 생리통 여드름


현훈 생리통 여드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의 한국 한의사 수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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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 4회 한국-우즈베키스탄 한의학 포럼’ 원정기上
송 영 일 교수
·동의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장
·제13기 국제협력한의사(우즈베키스탄 근무)

고향에 돌아가는 기분으로 김해공항행 리무진버스에 올랐을 때, 그제서야 내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바로 내가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는 오늘이 주말이 아니라 화요일이고, 부산의 도로가 가장 복잡한 아침의 출근시간 8시라는 것이었다. 

넉넉하게 김해공항으로 갈 것이라 예상하고 버스에 올랐지만 9시 30분 비행기를 타기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버스 운전기사에게 소위 말하는 ‘따불’을 외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김해공항까지 날아갈 수도 없고, 비행기에게 기다리라고 할 수도 없으니 그저 발만 동동 굴렀다. 사실 김해공항까지만 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김포에서 인천으로 이동해서 나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야만 했다.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굳이 거길 가려하는 내 모습이 답답스러웠지만 어쨌든 다행스럽게도 1분 차이로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어 포럼 참가를 마치고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이제는 인지도가 높은 국가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나를 카자흐스탄 혹은 우크라이나에 다녀온 한의사로 기억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이야기를 책(「오아시스에서 잠을 깨다」, 2010년 12월, 시나리오친구들)으로 써냈는데도 그런 소리를 들으니 무안할 뿐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의학 포럼에 2번이나 가서 학술 발표를 한 적이 있고, 요즘 들어 우크라이나인 선생님하고 러시아어 과외를 하고 있지만 나는 그 어떤 나라보다 우즈베키스탄이 좋다.    

우즈베키스탄. 그곳은 내가 3년을 살아온 곳이면서 언젠가 다시 살아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2007년 5월11일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하여 2010년 4월1일 떠날 때까지 한국 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이하 한-우친선한방병원)에서 13기 국제협력한의사로 일하면서 미운정은 안 들고 고운정만 많이 들었나 보다. 대한민국 한의학을 알려보겠다는 가열찬 애한심(!)으로 버텨온 3년이라는 시간은 참으로 귀중한 시간으로 기억된다. 열심히 일한 인연으로 아직도 우즈베키스탄에 불려다니는 기회를 가지고 있으니 참으로 가슴 뿌듯하다. 

2010년 4월1일에 우즈벡에서 열린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4회째 이어지고 있는 한의학 포럼은 한-우친선한방병원에 파견되어있는 국제협력한의사들과 우즈베키스탄의사들을 중축으로 설립된 한국한의학침반사요법사학회의 합작품이다. 
출국 전 점심시간을 가지며 인사를 하게된 한국측 주요 참가자는 박희수 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님,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호준 교수님, 한국한의학연구원 장은수 박사 등이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참여와 한의과대학 전·현직 교수님들께서 바쁜 일 마다하시고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신다니 감개무량이었다. 제1회 학술포럼을 준비하면서 받았던 차디찬 냉대와 무관심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때와 비교하면 이번의 포럼은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도 큰 발전을 이룬 셈이다. 

7시간의 비행으로 도착한 우즈베키스탄. 고향의 냄새가 가득했다. 공항을 나서는 문앞에는 역시나 택시기사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익숙한 호객행위를 뒤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혼자 왔다면 금세 택시기사를 친구로 만들어 바가지 안 쓰고도 호텔로 향했을텐데 이번엔 일행들이 있으니 조용히 준비된 버스에 올라 자그마한 공항을 바라봤다. 인천공항에 10분의 1도 안될 작은 공항이다. 저 작은 공항을 통해 앞으로 많은 대한민국 한의사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진출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다음날 아침. 싸늘함에 눈을 떴다. 한기가 방안을 감돌았다. 뿌옇게 빛을 발하는 창문을 가린 하얀 커튼을 걷어 젖히자 창문 밖 우즈베키스탄은 눈에 쌓여 있었다. 나중에 사람들이 말하길 그 눈은 올해 들어 타슈켄트에 온 첫눈이라고 했다. 첫눈 올 때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대한민국 한의학 발전을 빌어볼 걸 그랬다. 혹시나 눈으로 인해 한의학 포럼 진행이 지연될까 걱정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참가자들은 눈길을 뚫고 행사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한의학 포럼은 총 4개의 세션으로 이루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의 한의학, 한국 한의학의 활용, 임상특강, 한국의료단체 및 관련 기업 홍보회로 이루어진 한의학 포럼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주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 이욱헌 대사님의 축사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대외협력국 시지코프 압두노몬 국장의 축사가 이어져서 양국 정부간의 공동 노력도 이끌어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장은수 책임연구원의 한국 의료산업과 연구현황에 대한 주제강연으로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한의학 산업이 가진 경제적 가치와 앞으로 진행될 연구상황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전통의학을 발전시킬 때 참고할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타슈켄트 의과대학의 한국 한의학 교육 현황을 발표한  타슈켄트 의과대학 부라노바 딜푸자 교수는 발표 말미에 한국 한의사 교육요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수요는 많지만 정작 수요를 만족시켜줄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학 학부생들에게 한의학을 교육할 한의사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의료봉사가 좋은 방법이고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의학이 뿌리내리게 하는 데는 대학에서의 한의학 교육이 필수일 것이다. 딜푸자 교수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한국측에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통풍


한의원코디네이터
요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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